LG전자가 전장(차량용 전자부품) 분야와 연계해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전기차 충전기 공급에 이어 유지보수, 원격제어까지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 상표 출원까지 추진하면서 전기차 충전 사업 확대를 서두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3일 'e-Centric Care'라는 이름의 상표권 출원을 특허청에 신청했다. 상표권 출원 신청서에 따르면 해당 상표는 LG전자의 클라우드 기반의 관제 솔루션인 'e-Centric'의 유지·보수 등 서비스와 관련된 상표로 추정된다. 앞서 LG전자는 지난달 국내 전기차 전시회인 'EV 트렌드 코리아 2024'에 참가해 최초로 국내에 판매 중인 전기차 충전기 전체 라인업(7㎾ 완속 충전기, 100㎾·200㎾ 급속 충전기 2종)와 함께 'e-Centric Care' 솔루션을 공개한 바 있다. LG전자는 일찌감치 전기차 충전기 하드웨어(HW) 생산 뿐만 아니라 솔루션 사업에 공을 들여왔다. 이번 'e-Centric Care'의 상표권 출원을 계기로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이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LG전자는 2018년 전기차 충전 솔루션 선행 개발에 뛰어들었다. 2020년에는 GS칼텍스가 오픈한 미래형 주유소에 전기차 충전 통합 관리 솔루션을 공급했다. 2022년 11월 조직개편을 통해 사업을 전담하는 EV충전사업담당도 신설하고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섰다. 개발에 착수한지 5년 만인 지난해 전기차 충전기 생산에 돌입한 LG전자는 충전기 유지·보수,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력량 실시간 확인, 충전기 원격 관리 등을 통합한 전기차 충전 솔루션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전국 이마트 30여곳에 100㎾ 급속충전기, 7㎾ 완속충전기를 설치하며 관련 솔루션도 제공 중이다. LG전자는 관계사인 LG유플러스의 전기차 충전 서비스 플랫폼인 '볼트업' 등과도 협력해 사업을 확장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볼트업'은 △화재 예방을 위해 과열, 과전압 등 이상 징후 포착 시 전력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기능 △사용자를 자동으로 인식해 회원카드 태그나 앱 조작이 필요 없는 오토차징 △실시간으로 충전소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고안된 카메라가 달린 충전기 △충전 중 문제상황을 녹화하는 블랙박스 기능 등을 도입했다. LG전자는 높은 제조 역량과 오랜 기업간거래(B2B) 경험을 토대로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을 올해 중점 사업 중 하나로 점찍고 있다. 조주완 CEO는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얼마 전에 많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전기차 충전기 관련 불만을 조사한 결과, 잦은 고장과 늑장수리, 무거운 충전 케이블 등의 불편사항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LG전자는 품질·생산능력·유지보수망·서비스 등에서 이점을 갖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LG이노텍 등 계열사와 시너지를 낼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 사업은 LG전자가 공을 들이고 있는 전장사업과의 시너지가 가장 잘 일어날 수 있는 사업"이라면서 "시장 잠재력이 매우 크지만 확고한 우위를 가진 기업이 없는 블루오션"이라고 설명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4-09 18:18:01[파이낸셜뉴스] 설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 등 화재 취약시설에 대한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 22일 충남 서천특화시장에서 큰불이 발생해 막대한 피해가 나타나면서 화재 위험에 대한 경각심도 다시금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전국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긴급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5년간 정통시장 화재 289건…재산피해 828억원25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5년간 전통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289건이다. 이 기간 동안 26명이 다치고 828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연도별 발생건수를 살펴보면 △2023년 59건 △2022년 62건 △2021년 57건 △2020년 65건 △2019년 46건으로, 2019년을 제외하고는 모두 50건 이상 발생했다. 전통시장은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고, 가연성 물질이 밀집되어 있어 화재 시 대형화재로 번질 우려가 크다. 지난 22일 발생한 서천특화시장 화재는 수산물동에서 발생해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점포가 227개가 소실되는 등 막대한 재산피해가 있었다. 이에 지난 23일 행정안전부는 서천특화시장의 화재 피해 복구를 위해 특별교부세 20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같은 날 관계기관 회의를 열어 관할 전통시장의 화재 예방실태를 전수 점검하고, 점검 지적사항은 설 연휴 전인 2월 초까지 보완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설 대목을 앞두고 전통시장 내에 성수품을 비축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창고 등의 화재 위험성과 노상 불법 적치 여부를 점검할 것을 주문했다. 소방청은 설 연휴 전 화재 예방을 위해 오는 31일까지 전국 전통시장 1388개소를 대상으로 긴급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소방, 건축, 전기, 가스 유관기관과 합동조사를 비롯한 화재예방 순찰강화, 소방관서장 현장지도방문도 실시한다. 화재안전조사는 유관기관 합동으로 실시해 소방설비 유지관리 실태, 전기 콘센트, 전기열선, 가스저장 적정여부 등을 중점으로 점검한다. 또 화재에 특히 취약한 심야 및 새벽시간대에 자율소방대, 전문의용소방대, 상인회와 함께 화재예방 순찰활동을 실시한다. 순찰은 심야시간대와 새벽시간대로 나누어 1일 2회 실시한다. 소방서장을 포함한 소방공무원도 전통시장에 1일 1회 현장방문해 화기취급시설 및 전기·가스·기름시설의 안전사용 실태를 확인한다. 다중이용시설·주거시설도 화재예방 강화전통시장 이외에 다중이용시설, 주거시설, 요양원 등에 대한 화재예방도 강화한다. 코레일에 따르면 올해 설은 철도예매율이 52.9%를 기록해 지난해 44.1%에 비해 20%가량 증가했다. 고향을 찾는 귀성객 등 이동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역사·터미널·공항 등 거점이동시설에 대한 화재위험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소방청은 이들 시설에 대해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해 지적사항을 설 연휴전까지 시정할 예정이다. 명절 이용객이 증가하는 영화관, 공연장, 사우나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선 불시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해 화재위험요인을 사전 점검하고 위법 사항을 엄중 조치한다. 주요 점검사항은 △비상구 폐쇄여부 △피난시설 및 소방시설 유지.관리 상태 확인 △대피로 적치물 점검 등이다. 피난약자가 주로 거주하는 요양원·요양병원에는 각본 없는 실시간 대피훈련과 피난구조설비 사용법의 숙달훈련을 통해 재난발생 상황에 대비한다. 연휴기간 아파트 화재안전 강화를 위해선 피난·방화시설을 불시점검하여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아파트 관계자 대상 화재피난안전 교육과 '우리 아파트 대피계획 세우기' 캠페인을 실시한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1-24 16:25:45[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경기 고양특례시는 '디지털 정책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지난 2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고양시에 따르면 모든 행정 데이터를 한곳에서 볼 수 있는 디지털 정책 플랫폼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행정 데이터의 수집, 통합과 정보 시각화를 실시간으로 처리한다. 시는 모든 데이터가 연결된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스마트한 행정을 추진해 나가는 한편,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합리적 의사 결정과 효율적 정책 수립에 힘쓸 계획이다. '디지털 정책 플랫폼' 운영 시작...고양시 전 분야 데이터 적극 활용고양시 디지털 정책 플랫폼은 지난 11월 완료 보고회를 갖고 시범 운영에 들어갔으며 지난 2일부터 정식 서비스를 개시했다. 디지털 정책 플랫폼은 각 부서에서 사용하고 있는 부서운영시스템, 공공데이터포털,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 통계청, 경기데이터드림, 각종 디지털 서비스 등에서 고양시 전 분야의 데이터와 콘텐츠를 모은다. 모든 행정 데이터를 조사해 하나의 데이터 기반 시스템으로 통합하고, 다른 시스템으로 이동할 필요 없이 시정 전반에 대해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업무를 직접 추진하고 관리하는 담당부서 의견을 토대로 주요 데이터를 선정하기 때문에 업무의 활용성과 편의성이 높다. 또한 선정된 데이터는 직관적으로 시각화하여 한눈에 파악이 가능하다. 디지털 정책 플랫폼으로 데이터 기반의 선제적이고, 즉각 대응이 가능한 디지털 행정을 실현해 나간다. 도시 현황, 시정 지표 등 한눈에...데이터 근거로 정책 수립 추진디지털 정책 플랫폼에서는 실시간으로 도시 현황을 모니터링해 화재, 재난, 사고, 대기환경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장에 가지 않고 대응할 수 있어 위급 상황 시 대응 기동성을 높인다. 또한 콘텐츠 맞춤 지도 서비스인 지리정보체계(GIS) 기반 지능형 시설과 시간별 대중교통 이용 인원 분석에 따른 인구 밀집도를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시계열 차트, 요약 지도 등으로 최적의 데이터 표출이 가능해 주요 사업 추진 현황과 공약, 시정 지표 등을 쉽게 확인 가능하다. 한편, 디지털 정책 플랫폼 구축으로 행정 데이터를 연계, 통합하여 활용하는 체계가 마련됨에 따라 메타 데이터(데이터의 구조·속성 등을 표현한 자료) 관리가 가능해졌다. 향후 공공 데이터 개방 체계에 따른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도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플랫폼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단계별 사업 확대도 계획 중”이라며 “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해 데이터 기반 과학 행정을 펼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1-03 11:33:01[파이낸셜뉴스] 고물가·고금리가 지속되며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짠테크’가 대세로 자리잡았다. 이런 가운데 핀테크, 보험, 카드사 등 금융사도 ‘짠테크’ 열풍에 탑승해 관련 서비스·콘텐츠 및 상품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핀테크 기업인 핀크는 이날까지 금융 SNS ‘리얼리’서 무소비 챌린지를 시행한다. 챌린지 참가자들의 한 달간 지출내역을 마이데이터로 자동 기록해 무소비 실천 횟수 및 순위를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현금성 리워드도 성공 여부에 상관 없이 매일 지급해 참가 동기를 부여했다는 설명이다. 챌린지 성공 횟수와 누적 리워드, 지난달 및 이번달 누적 소비금액 등을 모아 볼 수 있는 상세 페이지도 제공된다. 참가자들이 각자의 소비금액을 일일이 기록해야 해 서로의 실제 지출현황을 확인하기 어려웠으며, 목표 달성 시 아무런 보상이 없었던 기존의 무소비 챌린지와 대비되는 부분이다. '앱테크', '집 밥 먹기', '리뷰 체험단 활용' 등 도전자들의 무소비 실천 비결도 확인 가능하다. 핀다도 참여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대출비교 플랫폼을 넘어 '슬기로운 앱테크'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먼저 시즌제로 운영되는 '신용퀴즈 어워즈'는 신용관리 활용법, 신용점수 올리는 법 등 매일 신용관리에 관한 퀴즈를 풀고 현금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다. 시즌 1에서는 최종 순위 10위권 내에 진입한 사용자에게는 △1~3위 각 3만원 △4~10위 각 1만원을 각각 지급했다. 해당 순위권에 들지 못했지만 3회 이상 퀴즈를 푼 사용자 중 추첨을 통해 선발된 1500명에게는 네이버포인트 1000원을 지급했다. 나아가 핀다는 현금처럼 쓰는 핀다포인트를 지난 11월 선보였다. 핀다포인트의 1포인트는 1원과 동일한 가치를 지니며, 적립된 포인트는 현금처럼 이용할 수 있는 제휴 포인트로 교환할 수 있다. 핀다는 핀다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는 챌린지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핀다 앱에서 1분 만에 마이데이터 연결을 완료하고 매일 앱에 접속만 하면 되는 ‘출석체크’와 매일 오후 2시 정각에 선착순 1만 명에게 최대 1만 포인트를 랜덤으로 지급하는 ‘선착순 랜덤 포인트‘ 챌린지에 참여하면 핀다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보험을 통한 '짠테크' 비법도 있다. 삼성화재는 자사 다이렉트 채널의 생활서비스인 '착!한생활시리즈'를 통해 짠테크를 실천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해당 서비스는 '착!한드라이브, '착!한걷기', '착!한건강관리'의 3가지 서비스로 구성돼 있으며 삼성화재 고객이 아니더라도 이용 가능하다. 특히 '착!한걷기' 서비스를 이용하면 보험료 추가 할인도 가능하다. '애니핏 착한걷기 할인특약'은 걸음정보가 특정 조건을 달성할 때 할인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 특약은 직전 13주동안 주중 1일 6000보를 50일 이상 달성하는 경우 최대 7%의 자동차 보험료를 할인해 준다. 나아가 각 서비스는 기준에 따로 포인트를 제공하고, 적립된 포인트는 보험료 결제에 사용하거나 삼성화재 애니포인트몰에서 모바일상품권 등의 구입에도 사용 가능하다. 신한카드는 다양한 생활업종 할인으로 필수 고정 지출을 줄일 수 있는 생활밀착형 할인카드인 ‘신한카드 Mr.Life(이하 미스터라이프)를 발급하고 있다. 이 카드는 주거 관련 비용지출에 대해 다양한 월납 자동이체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자동이체 연결 시 전기, 도시가스 요금과 통신요금을 요금 건당 5만원까지 10%를 월 최대 1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주말에는 3대 할인점(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SSM 및 온라인몰 포함, 상품권 제외)에서 1일 1회 결제금액 5만원까지 10%를 할인해 주고, 4대 주유소(SK·GS칼텍스·S-OIL·현대오일뱅크, LPG제외)에서 주유 시 1회 10만원, 월 30만원까지 리터당 60원을 할인해 준다. 자동이체 및 주말 할인 한도는 전월 신용판매 이용금액이 30만원·50만원·100만원 이상이면 각각 3000원·7000원·1만원씩이다. 향후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춘 금융사들의 '짠테크' 서비스 및 상품은 지속 출시될 전망이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며 합리적 소비를 하려는 노력이 많아졌고, 금융사들도 '생활형 금융'을 모토로 각종 실질적 부가 혜택을 많이 지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가혜택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가 강해지고 있어 향후 부가혜택형·생활형 금융 서비스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3-12-28 13:48:39[파이낸셜뉴스] 엠젠솔루션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민간 자원순환시설에 인공지능(AI) 화재솔루션을 공급한다. 엠젠솔루션은 자회사인 현대인프라코어가 대흥리싸이클링 주식회사와 능동형 자동소화장치 솔루션인 ‘알파샷’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알파샷은 사물인터넷(IoT) 화재 예측 컴퓨터인 ‘알파뷰’에 물을 발사하는 기능을 더한 제품이다. 알파뷰는 AI가 적외선, 자외선, 연기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초기 화재를 감지한다. 이어 카메라를 통해 화재 장소 및 상황을 파악해 관리인에게 영상을 전송한다. 여기에 알파샷은 물과 소화액을 발사해 즉시 화재 원인을 제거한다. 최근 이 제품은 엠젠솔루션의 AI 영상분석기술이 적용되며 더욱 고도화됐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폐기물 처리장 등에서 자원순환시설의 특성상 폐기물 더미에 열이 축적되거나 건전지나 배터리로 인한 화재가 잦은 편”이라며 “화재 발생 나흘차까지도 잔불 정리 작업이 이어지고 인력이 200~300명 가량 투입된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폐배터리와 2차전지를 대규모 취급하는 특수 물류센터 및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업계에서도 화재솔루션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엠젠솔루션과 현대인프라코어는 '물류센터 내 화재 가능성 판단 시스템' 관련 특허 출원을 완료한 바 있다. 또 서울 강서구청을 수요처로 '자원순환시설 지능형 화재진압 선도 모델' 국책과제도 선정되는 등 화재 취약 시설과 관련해 기술을 인정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정부가 AI 기반의 차세대 소방 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고 밝힌 만큼 당사의 화재솔루션도 다양한 시설에 지속적으로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12-04 13:24:44[파이낸셜뉴스] 주말까지 강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도 영하 10도에 가까운 체감온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울시가 한파 대책을 본격 가동했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9시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서울시 및 25개 자치구에서는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하고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이번 한파주의보는 24일 아침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하강해 3도 이하로 예상돼 발효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 영남동해안 쪽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주말까지 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0~1도, 낮 최고기온은 2~10도로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5도 이하에 머물며 평년(최저기온 -3~6도, 최고기온 8~15도)보다 낮은 수준을 보일 예정이다. 서울시는 한파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상황총괄반, 생활지원반, 에너지복구반, 구조구급반, 의료방역반으로 구성된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한다.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은 기상현황, 피해현황, 한파 취약계층 및 취약시설 관리현황 등에 대한 모니터링 및 피해 발생 시 대응 기능을 하고 있다. 25개 자치구에서도 상황실 운영과 방한·응급구호물품을 비축하는 등 한파 피해 발생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서울시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건강관리에 유의하도록 시민들에게 시민행동요령을 전파하였고 급격한 기온하강으로 난방기기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에 주의하도록 안내했다. 모바일 ‘서울안전누리’ 및 ‘서울안전앱’을 통해 한파를 비롯하여 각종 재난 시 시민행동요령과 실시간 재난속보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는 한파로 인한 인명피해가 없도록 돌봄이 필요한 취약어르신에게 전화와 미수신 시 방문을 통해 안전을 확인하고 저소득 어르신에 도시락 밑반찬 배달, 거리노숙인 상담 및 거리노숙인 밀집지역 순찰 강화, 방한용품을 지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또 내년 3월15일까지 4개월 간을 '겨울철 제설대책기간'으로 운영한다. 이 기간 겨울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24시간 상황관리 체계를 유지한다. 올 겨울엔 시민생활에 밀접한 보도·이면도로에 대한 제설을 대폭 강화하고, 차도 제설에 대한 위기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고강도 고무삽날 등 새로운 장비를 도입한다. 도로열선 등도 설치를 확대한다.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소포장 제설제를 확대 보급하고, 이동식 전진기지도 추가로 설치해 제설작업의 신속성과 연속성을 높인다. 폭설에 따른 차량고립 등의 피해가 없도록 교통대책 등도 마련해 종합적으로 대응한다. 최진석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갑작스럽게 기온이 10도 이상 급격히 떨어져 주말까지 강추위가 예상된 만큼, 시민 여러분들은 외출을 가급적 자제하시고 보온 유지 등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기 바라며, 또한 화재예방 등 기타 안전사고에도 주의를 기울여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11-24 16:54:30[파이낸셜뉴스] CJ대한통운이 안전한 시설과 작업 환경을 인정받았다. 10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제1회 대한민국 항만안전대상'에서 대상(해양수산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항만안전대상은 한국항만물류협회가 항만 하역 재해예방에 기여한 기업과 개인을 선정해 시상하는 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과 항만안전특별법 시행으로 항만 안전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올해 처음 제정됐다. 이번에 대상을 수상한 CJ대한통운은 '리밋 스위치(위험 시 자동 정지하는 스위치)'와 에어백을 접목한 안전조끼 등 다양한 첨단 기술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장의 위험 요소를 사전에 인지해 제거하고 초기 대응 기반을 마련하는 게 핵심이다. 크레인 등 중장비가 많고 물류의 입출입이 끊이지 않는 항만 물류 현장에서 근로자들이 주변 위험을 미리 감지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CJ대한통운은 석탄을 운반하는 연속 하역기(CSU)에 리밋 스위치와 광전자 센서를 설치했다. 센서가 작업자의 존재 유무와 거리를 인식해, 하역기가 주변 작업자에게 접근하면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단계적으로 정지되게끔 했다. 충돌 위험 거리가 5m 이내면 감속이 시작되고, 3m 안으로 근접하면 자동 정지된다. 스마트 에어백의 겉모습은 일반적인 구명조끼와 다르지 않지만, 작업자의 위치와 속도 변화 등을 감지하는 가속도 센서가 탑재됐다. 작업자가 예기치 못한 사고로 떨어지면 조끼가 0.2초 만에 팽창해 추락으로 인한 충격을 완화한다. 현장 근로자들은 작업 위치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바디캠을 착용해 위급 상황을 실시간으로 상황실에 알릴 수도 있다. 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에는 가상현실(VR) 기술이 쓰이고 있다. VR 헤드셋을 쓴 체험자가 협착, 화재와 같은 위험 상황을 체험하거나, 시뮬레이터 위를 걸으며 추락하는 사고를 간접적으로 느껴보도록 했다. 최갑주 CJ대한통운 P&D그룹장은 "이번 수상은 당사 임직원 및 현장 근로자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항만 작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라며 "시스템에 의한 관리와 개인의 안전 의식 내재화가 동시에 이뤄지는 '안전제일 경영'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11-10 08:41:00【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이 시민들이 SNS 통해 올린 민원에 대해 "신속하게 고치고 바꾸겠다"고 약속하고 나섰다. 6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동백죽전대로 죽전교차로 구간(수지구 죽전동 1398 일대) 방음터널의 죽전에서 동백 방향에 설치했던 '수동식 차량 진입차단기'를 철거했다. 이는 한 시민이 이 시장의 SNS에 "관리가 소홀해 보이는 터널 진입차단시설의 실태를 점검해달라"고 올린 것을 본 이 시장이 시설물 점검을 지시하고 문제가 있다면 시정하라고 지시함에 따라 취해진 조치이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보기에도 좋지 않은 수동차단시설을 철거하고 비상 상황에서 실효성 있게 작동될 수 있는 자동 차단기를 설치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시민들께서 SNS등 여러 채널을 통해 합리적이고 좋은 제안을 해주신다면 현장을 확인해서 시정이 필요한 것들은 신속하게 바꾸고 고치겠다"고 말했다. 시는 점검 결과 이 진입차단시설의 경우 비상 상황이 발생할 때 사람이 높이 4.5m 높이의 시설에 올라가 수동으로 작동해야 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운영하기 어려운 데다 재난에 신속히 대처하는데도 효용성이 떨어진다고 판단, 철거를 결정했다. 통상 지하차도나 터널 입구에는 화재나 집중호우 등이 발생할 경우 후속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차량 진입차단시설을 설치한다. 시는 지난 2015년 개통된 길이 280m, 폭 20m인 죽전교차로 구간 방음터널의 죽전~동백 방향 수동식 진입차단시설에 운영의 문제가 있는 만큼 철거하고 추후 예산을 확보해 자동차단기를 설치할 방침이다. 이 터널은 차단기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니지만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재난 피해를 막기 위해 자동차단기를 설치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용인시에는 터널 24곳과 방음터널 25곳, 지하차도 22곳이 있다. 이들 가운데 법화터널, 마북터널, 기흥터널과 죽전지하차도 등 모두 4곳에 자동차단기가 설치돼 있다. 자동차단기는 해당지역 구청 재해대책종합상황실에서 CCTV를 통해 실시간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비상상황이 생기면 차량 진입차단시설을 원격으로 가동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시는 의무 설치대상은 아니지만 차량 통행량이 많은 삼막곡 제1·2지하차도, 상현지하차도의 경우 내년에 자동차단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11-06 13:06:27"현재 건대먹자골목에서 통행객이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서울시내에서 참사당시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재현훈련이 실시됐다. 25일 건대맛의거리 일대의 좁은 골목길에서 구름 인파가 일시에 몰리는 재난상황을 가상한 훈련이 실시됐다. 흡사 이태원 참사 당일의 아픔을 떠올리게 하는 듯한 훈련이었다. 이날 훈련은 우선 골목에 약 60명이 운집한 상황에서 행인이 119에 신고하는 상황을 가정해 시작됐다. 가상 상황임을 감안해 현장에 준비된 대형화면에는 자치구 CCTV 관제실에서 통솔하는 인파감지 영상이 동일하게 송출돼 시스템 현황을 확인했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은 김경호 광진구청장과 함께 인파감지 CCTV의 폴대에 설치된 비상벨의 작동 여부도 직접 점검했다. 오 시장이 비상벨을 누르고 "현재 건대먹자골목에서 통행객이 늘고 있는 상황을 가정해 훈련 중"이라고 말하자 관제실 직원은 "실시간으로 영상을 확인하며 관제 중입니다"라고 답했다. 시는 인파 밀집 위험단계를 '주의-경계-심각' 3단계로 구분하고, 좁은 골목(30㎡)의 밀집도에 따라 시와 유관기관이 인파 해산을 위해 대응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단계별로 주의는 1㎡당 3명(30㎡ 골목에 약 90명), 경계 단계는 1㎡당 4명(약 120명), 심각 단계는 1㎡당 5명(약 150명)이 밀집한 상황을 가정했다. 신고 내용은 서울시 재난안전상황실에 공유되고 재난안전통신망을 통해 유관기관에 전파된다. 주의 단계에서는 광진구 재난안전상황실이 구 CCTV 통합관제센터에 연락해 인파감지 CCTV에 달린 스피커를 통해 인파 해산방송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스피커에서는 "현재 건대의 인구밀집도는 주의 단계로 안전사고 위험이 높다. 좁은 골목으로 진입하지 마시고 차량 통행에 주의해 이동하시길 바란다"는 인파 해산 협조 안내가 여러 차례 방송됐다. 경계 단계에서는 인근을 순찰하던 광진구 현장대응조가 밀집 장소에 투입돼 인파 해산에 나섰다. 심각 단계에서는 부상자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구뿐만 아니라 광진경찰서, 광진소방서 인력이 함께 투입돼 인파를 해산했다. 경찰은 붐비는 골목의 진입을 차단하고 광진구 현장대응조와 소방관은 인파를 해산하고 부상자를 구출하는 데 힘을 모았다. 심각 단계에서는 자치구뿐만 아니라 서울시와 경찰, 소방에도 자동으로 경보 알림이 가게끔 시스템이 구축돼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고 시는 설명했다. 훈련 종료 후 오 시장은 "지난번 안전한국훈련 때는 공연장에서 갑작스러운 화재가 발생했을 때를 가정해 훈련했고, 오늘은 피플 카운팅 CCTV의 도움을 받아 좁은 골목길에서 인파가 밀집됐을 때를 가정해 훈련했다"며 "두 번의 훈련을 거쳐 확연하게 달라진 대비 태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오 시장은 또한 "서울시는 이번 핼러윈 인파 상황에 자치구, 소방, 경찰과 함께 긴장된 마음으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3-10-25 17:05:51아이리버가 교통량이 급증하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장거리 안전 운전에 최적화된 2채널 쿼드 HD ‘IXQ-300’, 풀HD ‘IXE-300’ 블랙박스 2종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아이리버는 신규 블랙박스 출시 기념으로 다음달 31일까지 최대 30% 가격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IXQ-300’, ‘IXE-300’은 장거리 운전에 적합한 타임랩스 저용량 저장 방식을 지원하며 통신형 사물인터넷(IoT) GPS를 장착해 차선 이탈, 앞차 출발, 단속 안전 운전 알림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기능을 제공한다. 상황에 따라 전원 차단 기능을 자동 조절하는 스마트 기능을 탑재해 고온에 장시간 노출돼 화재가 발생하거나 차량 배터리가 방전되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한다. 또한 인증기관보다 까다로운 아이리버만의 자체 품질 테스트를 통해 위험 요소들을 완벽 차단했으며 고객이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2년의 제품 보증 기간을 보장한다. 사용 편의성을 고려한 부분도 눈에 띈다. 전방 쿼드 HD(2560x1440), 후방 풀HD(1920x1080) 초고화질을 제공하는 ‘IXQ-300’은 차 안에서 스마트폰 전용 앱을 통해 주행 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영상을 바로 다운로드해 스마트폰에 저장할 수도 있다. 전후방 풀HD(1920x1080) 고화질의 ‘IXE-300’은 PC 전용 뷰어를 통해 녹화 영상을 확인할 수 있으며 두 제품 모두 3.5형 터치 패널과 직관적인 디자인의 GUI로 외부 장치 없이도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데이터가 가득 찼을 때 오래된 데이터부터 덮어쓰는 포맷 프리 기능도 탑재했다. 두 제품은 안전성은 물론 감각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다. 어느 차량에나 잘 어울리는 매트한 블랙 컬러의 외관, 카메라 렌즈를 감싼 서클 등 심플하지만 감각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공식 출시가는 ‘IXQ-300’ 19만9000원, ‘IXE-300’ 11만9000원으로, 내달 31일까지 출시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프로모션 기간 온라인 전 채널을 통해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리뷰 작성 시 네이버페이, 차량용 무선 충전 거치대 등을 추가 증정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9-14 09:24:42